아르떼 울 표지에 무광 코팅과 에폭시로 제목을 자연스럽게 강조했습니다.
전승민 님의 첫 책 프로젝트. 40·50대에 처음 책을 만드는 분들이 가장 막막해하는 건 비용이 아니라 '과정'입니다. 상담 → 원고 방향 설정 → 원고 정리·편집 코칭 → 디자인 → 인쇄 순서로 하나씩 정리하며 진행했습니다.
140×205mm의 아담한 판형에 250페이지 — 손에 쥐고 오래 읽는 에세이에 맞는 비례입니다. 내지는 미색 모조 100g으로 눈이 편하게, 면지는 밍크지 백회로 톤을 정돈했습니다.



무광 코팅 위에 제목부만 에폭시를 올리면 빛의 각도에 따라 제목이 떠오릅니다. 표지 전체를 화려하게 만드는 대신 한 곳만 강조하는 방식이라, 첫 책의 담백함과 잘 어울립니다.


상담에서 인쇄까지의 전 과정을 한 번 경험한 저자는 이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는 사람이 됐습니다. 첫 책의 가장 큰 산출물은 책 그 자체보다 그 경험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