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배경으로 한 표지에 제목부 에폭시 후가공. 경영·경제 서적의 신뢰감과 학술서의 가독성을 함께 설계했습니다.
책을 만든다는 건 결국 정리하는 일입니다. 이 책은 AI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다룬 교수님의 연구를 한 권으로 묶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완성 원고에서 출발했지만 316페이지라는 분량을 한 손에 잡히는 두께로, 그리고 학회 행사 일정 안에 납품해야 한다는 두 가지 조건이 있었습니다.
316페이지를 부담 없는 두께로 만들기 위해 내지 평량, 제본 구조, 책등 두께를 함께 계산했습니다. 미색 모조지로 장시간 읽어도 눈이 편하게 하고, 회색 면지로 본문과 표지 사이에 호흡을 두었습니다. 디자인과 제작을 한 팀이 맡아 학회 일정에 맞춰 납품했습니다.



온·오프라인 서점(교보문고·영풍문고·알라딘·예스24) 유통은 500부 이상부터 가능합니다. 100부로도 온라인 서점 입점은 되지만, 강의와 학회에서 '서점에서 살 수 있는 책'으로 소개하려면 500부가 기준이 됩니다. 표지의 에폭시는 제목부에만 부분 적용해 고급감과 비용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최종본을 받아본 저자님의 평가입니다. 학회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고, 이후 강의와 연구 네트워크에서 '내 책'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전문가에게 책은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신뢰의 증거입니다.